[애널리스트 칼럼] 코로나19 이후 부각되는 자동화 비즈니스

입력 2021-08-03 15:08   수정 2021-08-03 15:16

코로나19는 업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로봇과 AI 도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리스크는 더욱 높아졌지만 대량 실업을 야기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긱 이코노미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일자리가 등장하면서 전에 없던 노동을 마주하게 될 지 모른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발달되어 온 자동화 분야는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중심의 산업 자동화였다. 산업 자동화는 생산 시설에 각종 제어·계측 장비와 소프트웨어,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여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해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일본, 중국, 한국, 독일, 미국의 자동차 및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조 공정에서 작업자와 함께 기능하는 협동 로봇(cooperative robot)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서비스와 사무 분야로 자동화의 성장 축이 이동할 전망이다. 일상으로 자리잡은 비대면 방식과 최저임금 상승 추세는 저임금 파트타이머 의존 비중이 높았던 요식업과 소매판매업에서의 자동화를 촉진시킬 것이다. 실제 코로나19를 겪으며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업, 소매판매업 등에서 자동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숙박·음식업은 과거 자동화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설비 도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사회적 거부감 때문에 예약 시스템이나 콜센터 업무 분야에서 자동화 솔루션이나 챗봇을 도입하는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소비자가 직접 주문을 하거나 티켓을 구매하는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와 로봇을 도입하는 서비스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로봇 외에 다른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을 서비스 로봇이라 한다. 서비스 로봇은 의료, 물류, 국방,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데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없어 호텔이나 병원 등에서 물건 배달, 청소, 방역 용도로 도입이 증가했다.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0년 370억 달러에서 2025년 1,025억 달러로 연평균 22.6%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로봇 시장에서 서비스 로봇 비중은 45% 수준이지만, 5년 내에 그 비중을 58%로 늘리며 산업용 로봇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는 UiPath, iRobot, Ocado Group(OCDO) 등이 있다. UiPath(PATH US)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으로 사용자수가 75만명 이상인 소프트웨어 로봇 기업이다. iRobot(IRBT US)는 진공 청소기 로봇 Roomba 출시 이후 3,5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글로벌 가정용 로봇의 선두주자로 최근에는 교육용 로봇 및 로봇 구독 사업 등 신사업 개시하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Ocado Group(OCDO GB)는 20년 간 온라인 식료품 소매 업체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로봇, AI, IoT, 디지털 트윈 기반의 OSP(Ocado Smart Platform) 개발하여 전 세계 유통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